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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영, 정지혜 Kim Wonyoung, Chung Ji Hye
보철(물)로서 움직이기: 머신/어포던스/케어 Moving as Prosthetics: Machine/Affordance/Care
작가, 김원영. 작품명, 보철물로서 움직이기, 머신, 어포던스, 케어. 부문, 퍼포먼스. 제작년도, 2025년. 국립현대미술관 제작지원. 영상 스틸. 두 사람이 춤을 추고 있다. 한 사람은 휠체어를 타고 있다. 두 사람은 같은 방향을 보고 있다. 휠체어를 탄 사람이 다른 사람의 손을 잡은 채 앞으로 나아가려고 하고 있다. 파트너가 허리를 굽혀 손이 뻗을 수 있는 부분까지만 도달할 수 있다. 두 사람의 몸은 팽팽하게 늘어나 있다.
보철(물)로서 움직이기: 머신/어포던스/케어 Moving as Prosthetics: Machine/Affordance/Care
작가, 김원영. 작품명, 보철물로서 움직이기, 머신, 어포던스, 케어. 부문, 퍼포먼스. 제작년도, 2025년. 국립현대미술관 제작지원. 영상 스틸. 두 사람이 춤을 추고 있다. 한 사람은 휠체어를 타고 있다. 두 사람은 두 손을 바닥에 짚고 네 발로 움직이고 있다. 하나의 축을 중심으로 원형을 그리면서 돌고 있다.
보철(물)로서 움직이기: 머신/어포던스/케어 Moving as Prosthetics: Machine/Affordance/Care

김원영(b.1982)은 사회의 규칙과 예술, 장애가 있는 몸의 관계를 고민하는 작가다. 휠체어를 탄다.

정지혜(b.1983)는 공연예술가로, 안무와 퍼포먼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의 작가와 협업한다. 김원영의 작품에 참여했다.

〈보철(물)로서 움직이기-머신/어포던스/케어〉는 두 개의 몸이 서로의 보철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공연이다. ‘보철’이란, 몸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도구를 말한다.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보철이 되어준다면 그건 어떤 의미일까? 사람의 몸이 목발이나 휠체어 같은 사물, 혹은 스마트폰 같은 기계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때, 그 사람의 몸도 누군가를 위한 도구나 물건이 되는걸까?

우리는 항상 서로 연결되고 이어진다. 내 몸이 다른 사람의 보철이 되는 것은 새롭지만은 않은 일이다. 사람과 사람은 늘 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다. 생각하지 못한 방식으로 함께 변화한다.


보철(물)로서 움직이기: 머신/어포던스/케어

2025, 퍼포먼스, 60분. 국립현대미술관 제작지원. 작가 소장. ⓒ 김원영, 정지혜.

  • 기획, 안무, 출연: 김원영
  • 안무, 출연: 정지혜
  • 의상디자인: 정호진
  • 사운드디자인: 목소
  • 안무 리서치: 권령은
  • 접근성 워크숍: 구자혜
  • 프로젝트 매니저: 김서하
  • 아웃사이드아이: 박주현

김원영

1982년 강릉 출생, 서울에서 거주 및 활동

김원영은 무용수, 작가, 워크숍 리더로 활동한다. 연극 〈몬스터 콜스〉(국립극장, 2024), 무용 〈보철로서 움직이기〉(서울무용센터, 2024) 등에 배우 또는 무용수로 출연했다. 움직임 워크숍 및 현장 퍼포먼스 〈나의 손을 너의 등에〉(서울시립미술관, 2024) 등을 기획하고 진행했다. 장애와 예술의 관계를 다루는 『온전히 평등하고 지극히 차별적인』(문학동네, 2024), 과학기술과 장애인의 신체에 관한 주제를 다루는 공저 『사이보그가 되다』(사계절, 2021) 등의 논픽션을 펴냈다. 서울대학교에서 사회학과 법학을 전공했으며,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비상임 이사, 아르코 예술극장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정지혜

1983년 서울 출생, 거주 및 활동

정지혜는 공연예술가로, 안무와 퍼포먼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과 협업한다. 상반되는 두 개념이 충돌하고 교차하며 만들어내는 역설적 상황에 관심을 가지고, 이를 움직임으로 탐구한다. 움직임을 만드는 행동의 이유가 몸에 축적되면서 드러나는 사회적 파장을 관찰하며, 현재는 미래의 몸을 생각하며 춤을 상상한다. 주요 안무작으로는 〈넌댄스 댄스2〉(2024), 〈신세계〉(2024), 〈넌댄스 댄스〉(2022), 〈서기 0000〉(2021), 〈Positioning Game ver.21〉(2021), 〈Open Letter〉(2020) 등이 있다.

퍼포머로는 〈나는 그 거리에 소속된다〉(2023, 권령은), 〈DDR〉(2020), 〈신체 풍경〉(2020, 김정선×김재리), 〈당신은 오직 두 번 산다〉(2022, 남화연), 〈에헤라 노아라〉(2020, 남화연), 〈습작〉(2020, 남화연), 〈La Valse〉(2016, Raimund Hoghe), 〈Postcards from Vietnam〉(2020, Raimund Hoghe), 〈An Evening with Raimund〉(2021–현재, Luca Schulte, Emmanuel Eggermont) 등에 참여했다.

Kim Wonyoung (b. 1982) interrogates the entanglements between social norms, art, and the disabled body. He uses a wheelchair.

Chung Ji Hye (b. 1982) is a performance artist who collaborates with artists across various fields, with a focus on choreography and performance.

Moving as a Prosthesis: Machine/Affordance/Care is a performance in which two bodies become prosthetic to one another. A prosthesis typically refers to a device that supplements or replaces a bodily function.

But what does it mean for one person to serve as another’s prosthesis? A human body takes on the role of an object, like a crutch, a wheelchair, or even a smartphone. Does this render the person a tool?

We are always entangled, always in relation. Becoming someone else’s prosthesis is not wholly unfamiliar; human life is sustained by interdependence. Through such acts of mutual support, we are transformed, often in ways we do not foresee.


Moving as Prosthetics: Machine/Affordance/Care

2025, live performance, 60 min. Commissioned by MMCA. Courtesy of the artist. ⓒ Kim Wonyoung, Chung Ji Hye.

  • Concept/Choreography/Performance: Kim Wonyoung
  • Choreography/Performance: Chung Ji Hye
  • Costume: Jeong Ho Jin
  • Sound Design: Morceau J. Woo
  • Choreography research: Kwon Lyon Eun
  • Accessibility Design: Jahye Khoo
  • Project Manager: Kim Seoha
  • Outside Eye: Bahk Joo Hyeon

Kim Wonyoung

Born in Gangneung in 1982, lives and works in Seoul

Kim Wonyoung is a dancer, writer, and workshop leader. He has performed as an actor or a dancer in works such as A Monster Calls (National Theater of Korea, 2024) and Moving as Prosthesis (Seoul Dance Center, 2024). He organized and led movement workshops and site-specific performances, including My Hand on Your Back (Seoul Museum of Art, 2024). His nonfiction books explore disability and the arts (Completely Equal, Profoundly Discriminatory, 2024) and the intersection of science, technology, and disabled bodies (Becoming Cyborg, 2021, co-authored). He studied sociology and law at Seoul National University and has served as a board member of the Korea Disability Arts and Culture Center and advisor to ARKO Arts Theater.